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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8년초... 신학 대학원 첫해에 LA의 힌 이민교회에서 EM (영어권) 중고등부 전도사로 교회 사역을 처음 시작했다. 그 뒤 개척된지 얼마 안 되는 다른 교회에서 섬기면서 KM (한국어권) 청년부, 찬양팀, 선교 사역 등을 맡아서 하게 되었는데, 교회 상황으로 인해 다시 영어권 대학부를 맡았고, 그것을 EM 사역으로 전환해서 꾸려 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2세 사역, 특히 청장년 EM 사역의 바른 Identity를 찾으려 고민하게 되었는데 그 고민들을 교회 인터넷 카페에 글로 올리면서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 생각을 정리하곤 했다.
이미 여러해가 지났지만 요즘 다시 한국이민교회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 내 근본이 그곳에 있기 때문인 동시에 시간이 지나면 EM 사역과 2세 교회들이 활발하게 부흥하리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가면 갈수록 오히려 KM이 더 강해지고 EM들은 여전히 약해져 있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이민교회 안에 KM 청년들은 늘어나도 EM 청년, 장년들은 여전히 불안해 보인다. 반면에 내가 너무 빠른 변화를 기대한 것인지도 모른다. 10년전에 비하면 영어권 사역들이 많은 발전을 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왠지 아직도 갈 길이 먼것으로 보인다.
이제 아랍 이슬람권에서 사역한지 5년이 넘었다. 내가 살고 있는 나라에 한인 1.5세 또는 2세 사역자 라고는 우리 가족 외에 싱글 자매 한 사람 뿐이다. 2000년 초에 Fuller 신학교에서 열린 Korean American Mission Forum 행사를 도운적이 있다. 그 당시 들리는 얘기가 EM권에서 타문화권 장기 선교사로 나가 있는 사람수는 약 20명 안밖이라는 것이었다. 미국, 캐나다 등지의 한인 교회가 수천에 달하고 교인수가 수십만에 달하는데... 그리고, 교회들마다 서로 경쟁하듯이 "우리는 2세 교육과 훈련에 헌신한다, 우리는 선교하는 교회다"라고 하는데 왜 정작 2세들 중에 타문화권 선교에 헌신하는 사람이 이렇게 적을까 싶었다.
그 포럼 행사후 9년이 지난 지금 정확한 통계는 알 수가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여전히 1.5세, 2세 타문화권 선교사 숫자는 몇 안되며 그 주된 이유는 1.5세, 2세들을 위한 EM 사역이 여전히 미약하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결국 1세대들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본다. 대체적으로 볼 때 2세들은 헌신이 없고 신앙심이 얕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된 것은 KM과 1세 교회의 책임이 크다. 그 분들만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다 나름대로 그분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 한 것이고 어쩔수 없었을 것이다. 상황적인 한계가 많았다. 그러나, 이젠 상황을 탓하기만 할 수는 없다. 상황을 이겨내고 그 위로 부상하여 오히려 상황을 탈바꿈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나마 다행이고 감사한 점은 KM 담임 목회자들 중 EM 사역을 해 본 경험이 있거나 그 자신이 1.5세인 분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점이다. 한어권 담임목회자들이 세대 교체를 하면서 갈수록 2세 사역의 issue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마음에 두고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난 이 블로그를 통해 1.5세 사역자의 관점으로 본 한국이민교회의 사역과 선교의 비젼을 나누고자 한다. 바깥에 나가있다 보니 이민교회들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잘 모를 때도 있지만, 가끔 돌아가 보면 크게 변한 것은 없어 보인다. 매우 빠르게 앞서 가는 교회들도 있지만 전체적인 움직임은 여전한듯 하다. 또 이민 교회 안에 있을 때 못보던 것들도 바깥에 있으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여기서 나누고자 하는 생각들을 정리하여 쓰기에는 영어가 좀 더 편하지만 아무래도 1세 교회와 한국어권 사역자들과의 대화를 위해 한국어로 쓰기로 했다. 사실 블로그란 것 자체가 2세적인 것 같긴 하지만 혹시 이 글들이 1세 사역자나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1.5세 사역자들 중 누군가에게 격려가 되고 도움이 되기를 소원하고 기도한다.
이미 여러해가 지났지만 요즘 다시 한국이민교회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다. 내 근본이 그곳에 있기 때문인 동시에 시간이 지나면 EM 사역과 2세 교회들이 활발하게 부흥하리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가면 갈수록 오히려 KM이 더 강해지고 EM들은 여전히 약해져 있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이민교회 안에 KM 청년들은 늘어나도 EM 청년, 장년들은 여전히 불안해 보인다. 반면에 내가 너무 빠른 변화를 기대한 것인지도 모른다. 10년전에 비하면 영어권 사역들이 많은 발전을 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왠지 아직도 갈 길이 먼것으로 보인다.
이제 아랍 이슬람권에서 사역한지 5년이 넘었다. 내가 살고 있는 나라에 한인 1.5세 또는 2세 사역자 라고는 우리 가족 외에 싱글 자매 한 사람 뿐이다. 2000년 초에 Fuller 신학교에서 열린 Korean American Mission Forum 행사를 도운적이 있다. 그 당시 들리는 얘기가 EM권에서 타문화권 장기 선교사로 나가 있는 사람수는 약 20명 안밖이라는 것이었다. 미국, 캐나다 등지의 한인 교회가 수천에 달하고 교인수가 수십만에 달하는데... 그리고, 교회들마다 서로 경쟁하듯이 "우리는 2세 교육과 훈련에 헌신한다, 우리는 선교하는 교회다"라고 하는데 왜 정작 2세들 중에 타문화권 선교에 헌신하는 사람이 이렇게 적을까 싶었다.
그 포럼 행사후 9년이 지난 지금 정확한 통계는 알 수가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여전히 1.5세, 2세 타문화권 선교사 숫자는 몇 안되며 그 주된 이유는 1.5세, 2세들을 위한 EM 사역이 여전히 미약하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결국 1세대들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본다. 대체적으로 볼 때 2세들은 헌신이 없고 신앙심이 얕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된 것은 KM과 1세 교회의 책임이 크다. 그 분들만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다 나름대로 그분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 한 것이고 어쩔수 없었을 것이다. 상황적인 한계가 많았다. 그러나, 이젠 상황을 탓하기만 할 수는 없다. 상황을 이겨내고 그 위로 부상하여 오히려 상황을 탈바꿈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나마 다행이고 감사한 점은 KM 담임 목회자들 중 EM 사역을 해 본 경험이 있거나 그 자신이 1.5세인 분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점이다. 한어권 담임목회자들이 세대 교체를 하면서 갈수록 2세 사역의 issue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마음에 두고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난 이 블로그를 통해 1.5세 사역자의 관점으로 본 한국이민교회의 사역과 선교의 비젼을 나누고자 한다. 바깥에 나가있다 보니 이민교회들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잘 모를 때도 있지만, 가끔 돌아가 보면 크게 변한 것은 없어 보인다. 매우 빠르게 앞서 가는 교회들도 있지만 전체적인 움직임은 여전한듯 하다. 또 이민 교회 안에 있을 때 못보던 것들도 바깥에 있으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여기서 나누고자 하는 생각들을 정리하여 쓰기에는 영어가 좀 더 편하지만 아무래도 1세 교회와 한국어권 사역자들과의 대화를 위해 한국어로 쓰기로 했다. 사실 블로그란 것 자체가 2세적인 것 같긴 하지만 혹시 이 글들이 1세 사역자나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1.5세 사역자들 중 누군가에게 격려가 되고 도움이 되기를 소원하고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