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 EM사역의 두가지 문제점
지난 90년대부터 한인 교회들은 영어권 2세 청장년들이 계속 교회를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무엇인가 새로운 돌출구를 찾게 되었다. 불행히도 많은 한인 교회들이 이러한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2세 사역을 위한 건실한 사역 철학이나 영어권 세대에 맞는 사역체제를 갖춘 교회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러한 상황이 한인 이민 교회들로 하여금 2세 사역에 대해 새롭게 고민하며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했고, English Ministry라는 이름의 사역들이 여기 저기에서 시작되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일컫는 EM이라고 부르는 이 영어권 목회는 한인교회가 2세들의 감소를 어떻게 해서든지 막아보고자 시작된 사역 체제이다. EM은 말그대로 영어로 예배를 드리고 그 외의 모든 사역들도 영어로 진행하는 사역이다. EM 사역은 1990년도경에 LA지역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지금에 와서는 미주뿐 아니라 한국에서까지도 붐을 이루고 있고 미주의 대부분의 크기가 중형교회 이상인 교회들은 영어목회를 하고 있다.
많은 EM들이 “a church within a church”의 형태로 존재하며 한국어권 목회와 병렬적으로 진행되면서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을 아예 따로 세우기도 한다. 때로는 아예 독립된 교회로 시작되어 EM이 아니라 다문화 교회로 사역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한국어권 당회나 목회자의 지도하에 진행되기도 한다. 극히 드문 경우에는 한 담임 목회자가 한국어권과 영어권 사역을 본인 직접 담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한가지 모델이 옳다고 할 수 없으며 아직 어느 한가지 모델도 효과적인 사역임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계속해서 많은 교회들이 영어권 목회를 시작하고 있기는 하지만 많은 교회들이 EM의 정체성과 비젼에 있어 혼돈과 갈등을 겪고 있다.
나는 영어권과 한국어권 사이에 있는 1.5세 목회자로서 EM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민과 연구를 해왔고, 다른 관심있는 실무 사역자들과도 생각들을 나눠왔다. 결론적으로 나는 EM 사역에 있어 많은 한인교회들이 크게 두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게 되었다.
첫째는 신학적인 문제로서 건강한 성경적 교회론의 결여이다. 2세 사역, EM, Multi-cultural church 등등 여러가지 명칭과 성향이 난무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사역의 성경적이고 선교적인 비젼에 있다고 본다. 그러나, 많은 교회들이 사역의 형태에만 너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문제다. 과연 성경적인 비젼을 가지고 하는가, 아니면 직면한 문제를 급하게 해결하려는 성급한 마음으로 하는가?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열정으로 하는 것인가, 아니면 당장 교인수 줄어드는 것을 막아본다든지 교회 성장을 노리고 하는 것인가? 본질이 중요하다. 바로 본질 회복이 첫번째 문제다.
또한 2세 사역은 그냥 영어로 예배를 드리고 영어로 성경공부를 하는 것 이상의 복잡한 issue들을 가지고 있다. 2세 사역은 교회의 존재목적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그리고, 2세들이 처한 상황과도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다. 따라서 교회의 존재목적과 그들이 처한 상황을 연결해 주는 신학과 목회철학이 필요한 반면에 미주의 대다수 한인교회들은 한국에 있는 한국 교회들의 상황에나 맞는 신학과 목회철학으로 2세 사역에 임하려 하고 있다. 2세 사역을 바로 하려면 미주의 상황에 맞는 신학, 즉, 도시, 다문화, 다민족의 문제들을 파악하고 사역에 적용하는 신학과 목회철학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 상황화된 성경적 교회론 (contextualized biblical ecclesiology)이라 할 수 있고, 이것이 절실히 요구되는 첫번째 해결책이다.
둘째는 문화적인 문제로서 타문화권, 타민족에 대한 한인교회의 배타적인 자세이다. 한인 사회는 지금까지 다른 민족들에 대해 무관심했을 뿐 아니라 배타적이기까지 했다. 많은 한인교회들은 해외 선교를 외치고, 아시아로, 아프리카로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해 왔다. 그러나, 자신이 속한 사회속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위해 섬기는 교회는 매우 적다. 이것은 사실 다른 동양계 교회들도 마찬가지인데 많은 동양계 교회들은 교회 주차장 바로 바깥의 이웃들보다는 해외에서의 사역을 더 중요시 해왔다. 각자가 속해 있는 사회, 도시, 지역에서 복음이 확산되고 하나님의 사랑이 전파되게 하는데 무관심해 온 것이다. 먼 곳에 있는 곳은 선교지로 여기지만 자신의 교회가 속한 사회 또한 중요한 선교지라는 점을 무시해 온 것이다.
몇년전 이민교회, 특히 2세 사역과 관련하여 새로운 상황화된 신학에 관련된 논문을 쓴 송민호 박사는 다음과 같이 날카롭게 지적한다.
미주의 한인 교회는 세계 복음화에는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바로 이곳 북미에 있는 다른 민족들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한인 교회는 과연 바로 이곳 미국에 있는 다문화권 선교지를 개척하는 선교적인 교회가 될 것인가, 아니면 바로 우리 곁의 이웃들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교회가 될 것인가? 바른 답은 너무나 명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회들이 자신들의 자녀인 1.5세와 2세들 조차 고립시키고 이기적이 되도록 만들고 있다. 그들의 자녀들이 중국, 베트남, 일본, 중남미, 알메니안, 인도계, 흑인, 백인 등과 늘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고, 같은 직장에서 어울려져 일하고 있건만, 주일날에는 한국문화와 언어, 민족이라는 높은 담 속에 그들을 가두려고 하고 있고, 바로 그런 점 때문에 계속 많은 2세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한인 이민 교회들로 하여금 2세 사역에 대해 새롭게 고민하며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했고, English Ministry라는 이름의 사역들이 여기 저기에서 시작되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일컫는 EM이라고 부르는 이 영어권 목회는 한인교회가 2세들의 감소를 어떻게 해서든지 막아보고자 시작된 사역 체제이다. EM은 말그대로 영어로 예배를 드리고 그 외의 모든 사역들도 영어로 진행하는 사역이다. EM 사역은 1990년도경에 LA지역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지금에 와서는 미주뿐 아니라 한국에서까지도 붐을 이루고 있고 미주의 대부분의 크기가 중형교회 이상인 교회들은 영어목회를 하고 있다.
많은 EM들이 “a church within a church”의 형태로 존재하며 한국어권 목회와 병렬적으로 진행되면서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을 아예 따로 세우기도 한다. 때로는 아예 독립된 교회로 시작되어 EM이 아니라 다문화 교회로 사역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한국어권 당회나 목회자의 지도하에 진행되기도 한다. 극히 드문 경우에는 한 담임 목회자가 한국어권과 영어권 사역을 본인 직접 담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느 한가지 모델이 옳다고 할 수 없으며 아직 어느 한가지 모델도 효과적인 사역임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계속해서 많은 교회들이 영어권 목회를 시작하고 있기는 하지만 많은 교회들이 EM의 정체성과 비젼에 있어 혼돈과 갈등을 겪고 있다.
나는 영어권과 한국어권 사이에 있는 1.5세 목회자로서 EM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고민과 연구를 해왔고, 다른 관심있는 실무 사역자들과도 생각들을 나눠왔다. 결론적으로 나는 EM 사역에 있어 많은 한인교회들이 크게 두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게 되었다.
첫째는 신학적인 문제로서 건강한 성경적 교회론의 결여이다. 2세 사역, EM, Multi-cultural church 등등 여러가지 명칭과 성향이 난무하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사역의 성경적이고 선교적인 비젼에 있다고 본다. 그러나, 많은 교회들이 사역의 형태에만 너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이 문제다. 과연 성경적인 비젼을 가지고 하는가, 아니면 직면한 문제를 급하게 해결하려는 성급한 마음으로 하는가?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열정으로 하는 것인가, 아니면 당장 교인수 줄어드는 것을 막아본다든지 교회 성장을 노리고 하는 것인가? 본질이 중요하다. 바로 본질 회복이 첫번째 문제다.
또한 2세 사역은 그냥 영어로 예배를 드리고 영어로 성경공부를 하는 것 이상의 복잡한 issue들을 가지고 있다. 2세 사역은 교회의 존재목적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그리고, 2세들이 처한 상황과도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다. 따라서 교회의 존재목적과 그들이 처한 상황을 연결해 주는 신학과 목회철학이 필요한 반면에 미주의 대다수 한인교회들은 한국에 있는 한국 교회들의 상황에나 맞는 신학과 목회철학으로 2세 사역에 임하려 하고 있다. 2세 사역을 바로 하려면 미주의 상황에 맞는 신학, 즉, 도시, 다문화, 다민족의 문제들을 파악하고 사역에 적용하는 신학과 목회철학을 가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 상황화된 성경적 교회론 (contextualized biblical ecclesiology)이라 할 수 있고, 이것이 절실히 요구되는 첫번째 해결책이다.
둘째는 문화적인 문제로서 타문화권, 타민족에 대한 한인교회의 배타적인 자세이다. 한인 사회는 지금까지 다른 민족들에 대해 무관심했을 뿐 아니라 배타적이기까지 했다. 많은 한인교회들은 해외 선교를 외치고, 아시아로, 아프리카로 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해 왔다. 그러나, 자신이 속한 사회속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위해 섬기는 교회는 매우 적다. 이것은 사실 다른 동양계 교회들도 마찬가지인데 많은 동양계 교회들은 교회 주차장 바로 바깥의 이웃들보다는 해외에서의 사역을 더 중요시 해왔다. 각자가 속해 있는 사회, 도시, 지역에서 복음이 확산되고 하나님의 사랑이 전파되게 하는데 무관심해 온 것이다. 먼 곳에 있는 곳은 선교지로 여기지만 자신의 교회가 속한 사회 또한 중요한 선교지라는 점을 무시해 온 것이다.
몇년전 이민교회, 특히 2세 사역과 관련하여 새로운 상황화된 신학에 관련된 논문을 쓴 송민호 박사는 다음과 같이 날카롭게 지적한다.
미주의 한인 교회는 세계 복음화에는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바로 이곳 북미에 있는 다른 민족들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한인 교회는 과연 바로 이곳 미국에 있는 다문화권 선교지를 개척하는 선교적인 교회가 될 것인가, 아니면 바로 우리 곁의 이웃들로부터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교회가 될 것인가? 바른 답은 너무나 명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회들이 자신들의 자녀인 1.5세와 2세들 조차 고립시키고 이기적이 되도록 만들고 있다. 그들의 자녀들이 중국, 베트남, 일본, 중남미, 알메니안, 인도계, 흑인, 백인 등과 늘 같은 교실에서 공부하고, 같은 직장에서 어울려져 일하고 있건만, 주일날에는 한국문화와 언어, 민족이라는 높은 담 속에 그들을 가두려고 하고 있고, 바로 그런 점 때문에 계속 많은 2세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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